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광주양궁,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 광주시양궁협회장기 종별대회 열전 돌입 초등부터 실업팀까지 200여명 참가 기량 겨뤄 선·후배 우의 다지고, ‘멘토·멘티’ 추억 만들고 전국 최강 광주양궁 자양분…국가대표 산실로 박희중 기자

2023년 06월 12일(월) 19:51

2019년 올림픽라운드로 열린 제31회 광주시양궁협회장기 종별대회에서 16강에 오른 선수들이 과녁을 정조준하는 모습.

‘광주 양궁’을 빛낸 스타들과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제32회 광주시양궁협회장기 종별대회가 13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다.

광주시양궁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성진·염주·문산·두암·유촌초 등 남녀 초등부 6개 팀, 동명·운리·광주체육중(남여) 등 중등부 4개 팀, 고등부 광주체고(남여), 대학부 조선대(남)·광주여대, 실업팀 광주시체육회(남)·광주시청(여)·광주은행(여) 등 선수·지도자 200여명이 참가해 싱글라운드로 진행된다.

1988년 광주시양궁협회가 창립된 이후 매년 열렸던 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올해 32회 대회를 개최한다.

광주시양궁협회장기 종별대회는 그동안 대한민국 양궁 발전에 큰 기틀을 마련한 유서 깊은 대회로 명실상부 국가대표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2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시청)를 비롯해 2016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여대 졸업·광주은행), 2020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 등이 대회를 통해 기량과 꿈을 키웠다.

또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용호,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주현정도 광주 출신으로 광주시양궁협회장기가 배출한 스타들이다.

특히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과 양궁 꿈나무들이 같은 장소에서 양궁으로 소통하고, 멘토와 멘티로서의 유대감을 키워가며 뜻 깊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대회로 그 의미가 크다.

나아가 다음달 7일부터 열리는 전국남녀회장기 초등양궁대회와 10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둔 광주선수단의 마지막 실전대회로 경기력 점검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최미선(광주은행)과 안산(광주여대)은 13일부터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리는 2023 현대월드컵 3차대회에 출전한다.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은 “32년 전통의 협회장기는 전 종별 선수들이 모여 실력도 쌓고 선·후배 우의도 다지는 대회임은 물론 광주양궁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뜻 깊은 대회”라며 “국가대표 산실인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두가 최고의 선수라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