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수업 늘자 광주 학교폭력 다시 증가세 올해 1-5월 930건 접수…전년比 221건 늘어 市교육청, 관계회복 조정팀 구성 등 예방 활동 김다이 기자

2023년 06월 12일(월) 20:28

광주지역 학교폭력(이하 학폭)이 대면수업 재개로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광주지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학폭 전담기구 접수 건수는 총 9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8건 대비 221건(31%) 증가했다.

동·서부교육지원청 내 법정위원회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건수 역시 올해 1-5월 총 277건으로 전년 동기 167건 대비 110건(66%) 늘어났다.

이처럼 지난해 대비 학폭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올해 대면 수업이 재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대면 수업이 재개된 올해 신학기 3월 한 달 동안에만 학폭 접수 건은 25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2건 대비 131건(107%)이 증가했다.

시교육청은 신학기 학폭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학폭 예방·홍보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학폭 대안과 예방 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 내실화를 위한 광주교육 토론회’를 개최했다.

또 학폭 예방을 위해 30여명의 학폭 관련 전문가들로 ‘관계회복 조정팀’을 구성,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관계회복 조정팀에는 학폭 담당 경찰관(SPO) 등 관련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학폭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시 전문가로 구성된 관계회복 조정팀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의무적 설명에 대해 공문을 발송했다”며 “또 기존에 듣기만 했던 학교폭력 예방교육 형태와 달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