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탈주 외국인’ 36시간만에 전원 신병 확보 체포 3명·자수 7명…모두 불법체류자로 출입국사무소 인계 이옥근 기자

2023년 06월 12일(월) 20:28

광주 광산경찰서 월곡지구대 외국인 도박 피의자 집단탈주 사건 발생 36시간 만에 수사 당국이 10명의 신병을 전원 확보했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건 도주범 10명 가운데 1명이 이날 오후 5시께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 있는 지인의 원룸에서 경찰에 체포됐고, 곧이어 2명이 자수했다.

광산구 지역 산업단지 일원에서 잇달아 검거된 2명, 전날부터 경찰과 출입국 당국에 자수한 5명을 포함해 전원이 도주 36시간 만에 검거됐다.

도주범 10명은 모두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도주한 베트남인의 신원을 파악하고, 사회관계망(SNS) 메신저를 활용해 이들에게 자수를 권유했다.

경찰은 체포됐거나 자수한 도주범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을 출입국 당국에 인계할 방침이다.

이들은 절차에 따라 본국으로 강제 추방된다.

한편 전날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주택에 모여 도박하던 베트남인 23명이 임의동행돼 월곡지구대 회의실에서 대기하던 중 10명이 오전 6시40분께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이들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20㎝ 정도 열리는 공기 순환용 시스템 창문 틈으로 빠져나갔다./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