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서 2명 사망 ‘SFTS 주의보’ 진드기 매개감염병…야외활동 피부노출 최소화 당부 김재정 기자

2023년 06월 12일(월) 20:29

사진=전남도 제공

올해 전남에서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12일 “설사, 오한, 발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지난 3일 숨진 순천의 80대 여성이 SFTS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 최소화 등 개인 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이다. 임상적으로 고열,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높은 치명률(18.7%)에 비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1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지난 4월 해남의 80대 여성에 이어 모두 전남에서 발생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환자가 발생하면 해당 시·군 보건소와 협력해 즉각 환자 발생 지역의 진드기를 채집하고 병원체 보유 양상을 조사하며 발생 추이를 파악하는 등 진드기 감시활동 강화 및 환자 발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