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김태효·강다슬, 100m 동반우승 제27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김태효 ‘대회新’·강다슬 ‘첫 금’…올시즌 금빛 레이스 시동 박희중 기자

2023년 06월 13일(화) 19:49

13일 열린 제27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녀 100m 동반 우승을 차지한 광주시청 강다슬과 김태효. <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광주시청 김태효(30)와 강다슬(31)이 제27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녀 100m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효는 13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28을 기록, 문해진(안양시청·10초42), 박민수(서울특별시청·10초50)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태효는 예선에서 10초62로 시동을 걸었고 준결승에서 10초53을 뛰어 결승에 올랐다.

김태효는 우승과 함께 대회 신기록도 달성했다. 이 대회 남자 100m 최고기록은 제20회 대회에서 이재하(서천군청)가 세운 10초41로 김태효가 7년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태효의 개인 최고기록은 2022 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10초17이다.

한국신기록은 김국영이 가지고 있는 10초07이다. 김국영은 부상으로 재활중이어서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강다슬은 여자 100m 결승에서 12초20을 기록, 김다정(안동시청·12초24)과 조은주(안산시청·12초25)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강다슬의 올시즌 첫 메달이다.

엉덩이 뒤쪽 근육 부상으로 올시즌 제대로 대회를 뛰지 않았던 강다슬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금빛 레이스 시동을 걸었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김태효가 몸을 잘 만들면서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대학부 경기처럼 뒷바람이 불었다면 10초1대도 뛸 수 있었을텐데 아쉽게 앞바람이 불면서 조건이 좋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강다슬은 아직 재활단계가 남아있어서 최상의 몸상태는 아닌데도 1위를 했다. 실전을 시작한 만큼 더 몸을 끌어올려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