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6월 14일(수) 0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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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1.02%↓)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귀금속 시장은 익일 발표되는 FOMC 회의를 대기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1.1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958.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미국 소비자 물가가 월간 완만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후 하락세로 마감했다. 금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귀금속 시장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했다. 5월 물가는 월가의 예상 수준에 정확히 부합했다.
지난달 미국의 물가는 2년여 만에 가장 둔화된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물가가 2021년 3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가장 둔화된 속도로 오른 것이다.
5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4.0% 상승에 정확히 부합했다.
또 전월치인 4.9% 상승에서 상승 속도가 더뎌졌다.
5월 CPI는 전월대비로는 0.1% 올랐다. 이 역시 월가의 예상치와 같았다.
전월치인 0.4% 상승보다 상승 속도가 느려졌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또한 시장의 예상에 정확히 부합했다.
5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올랐다.
이는 WSJ 예상치였던 5.3% 상승과 동일하다. 전월치인 5.5% 상승보다는 소폭 낮았다.
5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전월치 및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이 예상한 만큼이나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 가격은 잠깐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금리 동결을 발표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금 가격이 잠깐 올랐지만, 이는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다시 상승분을 되돌린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은 14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CPI 발표직후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6.4%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79.1%에서 높아진 것이다. 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6%로 전날의 20.9%에서 크게 낮아졌다.
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낮은 금리는 일반적으로 금과 같은 무이자 자산의 매력을 끌어올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달러화는 0.5% 하락해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 달러화 약세는 금 체감 가격을 낮춰 해외 바이어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다.
독일의 대표적 은행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 분석가들은 "美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주기의 정점에 근접해 있다는 기대 속에서 금이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금 가격이 '천천히 확실하게' 앞으로 몇 달 동안 기반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7월 인도분 은 가격은 24센트(1%) 하락한 온스당 23.82달러를 기록했다. 9월 인도분 팔라듐은 17.50달러(1.3%) 상승한 온스당 1,358.60달러를, 7월 백금은 13.40달러(약 1.4%) 하락한 온스당 981.90달러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8센트(2.1%) 상승한 파운드당 3.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6시 3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43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도 이틀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금값 하락에 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 대비 1.02%(3500원) 내린 341,500원(VAT포함)이다. 이는 지난 3월 15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2% 하락한 294,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6,100원, 167,600원으로 전일보다 1.04% 내렸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280원, 팔때 3,250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2.1% 하락했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2.35% 내린 170,000원, 팔때 가격은 2.16% 하락한 139,000원을 나타냈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이날 1g당 8만원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금 가격이 장중 g당 8만원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3월 15일 이후 3개월 만이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82% 내린 g당 79,610원에,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68%(545.22원) 하락한 g당 79,567.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원 내린 1270.0원에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