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선물’, 22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심포니송오케스트라·빛고을댄서스 협연 남성·여성합창 무대로 위로와 희망 선사 음악·춤으로 순국선열 숭고한 정신 기억 최명진 기자

2023년 06월 14일(수) 19:48

광주시립합창단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

빛고을댄서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기념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무대가 마련됐다.

광주시립합창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제193회 정기연주회 ‘선물’을 개최한다.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평화를 향한 굳은 신념과 지칠 줄 모르는 행진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얼마나 크고 값진 ‘선물’이었는지 표현하고자 한 공연이다.

이날 무대에는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와 빛고을댄서스가 함께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선사한다.

1부는 라트비아 출신 음악가 바스크스가 작곡한 ‘침묵의 열매’와 ‘기도, 우리의 눈을 여소서’로 막을 올린다. 마더 테레사 수녀 ‘평화를 위한 기도’를 바탕으로 제작된 곡이다. 인류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함께 살아가는 자들의 조건 없는 연합과 공존을 기원한다. 현악 앙상블 특유의 부드러운 흐름과 함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작곡가 조혜영의 ‘못 잊어’ 무대가 펼쳐진다. 우리나라 최고 서정 시인이라 할 수 있는 김소월의 시 ‘못 잊어’를 편곡한 작품으로, 아쉬움과 그리움의 옷을 입은 기억의 편린들을 하나씩 꺼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다음으로 작곡자 칼 젠킨스의 곡 ‘Kyrie & Benedictus’가 서정적이고 감미로우면서 비장하고 장중한 음색으로 영혼을 숙연하게 한다. 끝없는 사랑으로 가득한 평화와 축복을 노래하며 1부를 마무리한다.

2부에서는 봄날의 목가적이고 여유로운 풍경을 묘사한 곡 ‘바람은 남풍’(김동환 시)과 어려움 속에도 희망을 찾길 바라는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돼라’ 곡이 여성합창으로 펼쳐진다.

이어지는 무대는 남성합창 무대다. 나폴리 민요를 밝고 활기차게 편곡한 작품 ‘푸니쿨리, 푸니쿨라’, ‘스페인 아가씨’, ‘라쿠카라차’를 차례로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가을 큰 호응을 얻은 ‘Grease_A New Broadway Medley(그리스)’ 무대가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이번 연주에서는 초반 음원을 사용하며 최근 뜨겁게 부상하는 스트리트댄서 스타일의 빛고을댄서스가 협연한다.

광주시립합창단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위로와 희망을 주고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염원을 담아 준비했다”며 “정기연주회 ‘선물’을 통해 격조 높고 품격 있는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1만원으로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광주시립합창단 062-613-8245.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