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뗀 우리 아이, 생애 첫 연극 만나다 16-18일 ‘푹 하고 들어갔다가…’ 선봬 냄새·소리·조명 등 감각적 요소 표현 ‘모든 세대·계층 아우르는 극장’ 목표 ACC 영유아공연 최명진 기자

2023년 06월 14일(수) 19:48

여우비 내리는 여름 한낮, 일상이 꿈처럼 열리는 순간을 배우들의 움직임과 클래식 기타 연주로 선사하는 공연이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ACC 어린이극장에서 생후 10-18개월 영유아와 보호자를 위한 공연 ‘푹 하고 들어갔다가 푸 하고 솟아오르는’을 선보인다.

50여분 동안 아이들은 극장의 냄새와 소리, 조명, 낯선 사람들에 적응하고 다양한 감각적 요소를 자유롭게 표현하며 생애 첫 연극 관람의 경험을 갖게 된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연구소의 영유아극 연구개발 프로그램으로 창작됐다.

문화예술교육 및 연극놀이 전문가인 양혜정 연출을 중심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티키와 타카’가 공연 제작을 맡았다.

배우와 음악감독 등 어린이·청소년극 창작자들은 2020년부터 36개월 이하 아기 관객과 만나는 연극에 대한 연구·조사를 시작으로 영·유아극 포럼, 시범공연 등 과정을 거쳐 작품을 최종 완성했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영유아부터 노인, 장애, 비장애 등 모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극장’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아이들이 낯선 극장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하는지 발견하는 것 또한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공연은 16-18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총 6회 진행되며, 관람권은 ACC 누리집에서 구입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