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5·18 헌법 수록’ 개헌 제안 ●광주시 AI 2단계 예타 등 핵심사업·국비 확보 건의 미래차산업 지원·오페라하우스 건립 주문도 박선강 기자

2023년 06월 14일(수) 21:01

14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국민의힘-호남권(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리고 있다.<전남도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은 14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호남권 예산정책 협의회’에서 지역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지원 사항과 내년 국비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군공항 특별법 통과, 올해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예산 확보 등에 함께 힘을 모아줘 감사드린다. AI와 미래차를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삼아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150만 광주시민을 위해 광주 발전에 강력한 지지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핵심 현안으로 오는 7월 발표가 임박한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5·18정신의 가치와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된 반면, 실제 헌법수록으로 이어지지 못한 실정을 밝히고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해 여야 공동으로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 대통령 지역공약으로서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이 중단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예타 추진과 광주 산업의 근간인 자동차산업이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과 고도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 등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호남권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호남권을 대표하는 광주오페라하우스(전문예술극장) 건립과 국립현대미술관 광주 디지털관 건립 유치,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 조성 등도 건의했다.

광주시는 주요 현안으로 ▲광주선(광주송정역-광주역 고속철) 지하화 및 상부 개발 ▲광주시의료원 타당성재조사 통과 건의 ▲수직 이·착륙기 비행 안전성 실증시험 지원센터 구축 ▲용봉IC·공구의 거리 하수도 중점 관리 ▲홈서비스 로봇가전 산업 육성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등의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도 광주에 대한 애정이 있는 만큼 광주 발전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적극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로 지역 경제를 넉넉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 미래차 등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었고 광주의 살림이 넉넉해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예산정책협의회가 끝난 직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도, 당도, 저도 약속한 바 있다”며 “헌법전문 수록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여야가 잘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