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호남과의 동행’ 무엇보다 필요” 국민의힘, 전국정당 실현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 ‘광주매일신문-KLJC 공동인터뷰’ 통해 견해 피력 김진수 기자

2023년 06월 14일(수) 21:0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과반 승리를 넘어 전국 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호남과의 동행’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광주매일신문-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와의 공동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와 전주에서 지지율을 대폭 끌어올렸던 요인에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전주 제3금융중심지’ 등 다른 지역과 똑같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민이 반색할 먹고 살 문제를 제시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일을 맞아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과 함께 광주를 방문하기도 했으며, 14일엔 광주시청에서 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를 여는 등 호남지역의 주요 현안 및 실질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비 지원 등 호남에 대한 각별한 공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보다 살기 좋은 지역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는 주축으로 계속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챙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는 윤 대통령의 공약사업이자, 동서간의 여객 및 물류를 교류하고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없애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국토균형발전과 국민 통합 측면에서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또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지역이 스스로 성장 동력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야 하지 않겠냐”며 “지방 분권과 지방 투자 활성화가 급선무다. 각 지역마다 비교우위가 서로 다르다. 저마다 당면한 현안과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며 모든 지자체가 상호 호혜적 관계에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중앙의 권한은 과감히 지방으로 이양하는 한편,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며 전체를 조망하는 창구가 필요하다”며 “다음 달이면 정부의 ‘지방시대위원회’가 설치된다.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각 지역사회가 저마다 비교우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크고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복안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030 세대, 이른바 MZ세대의 민심 향배와 투표 참여도도 총선 승패를 가를 중요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기존 세대와 달리 정치 성향이 고정돼 있지 않고 무당층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중도층·MZ세대를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