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6월 15일(목) 07:03 |
|
-오늘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29%↓)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상승 마감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예고에 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3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968.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금 가격은 연준의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소폭 반등 마감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보다 부진하면서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여 금 가격을 지지했다.
미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3% 하락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생산자물가는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5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1% 하락보다도 하락 속도가 가팔랐다.
4월 PPI 수치는 0.2% 상승으로 유지됐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올해 2, 3월 하락세를 나타냈다가 4월에는 돌연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전날 5월 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5월 PPI 데이타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뒷받침하며 금 가격은 상승마감했다.
하지만, 정규 장거래가 끝난 후 전자 거래에서는 금 가격이 오히려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연준이 올해 2회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다.
FOMC 발표 직후 가격은 전자 거래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1,957.40달러로 내렸다.
연준은 이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00%~5.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함으로써 위원회는 추가적인 정보와 통화정책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는 정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통화 정책의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변화를 고려할 것이다"라는 표현을 유지했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씩 2회 더 금리가 인상될 것을 예상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또 올해 안에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안에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금 가격은 오히려 조정받는 모습이다. 연준의 금리 동결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귀금속 시장을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금 가격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긴축(금리인상) 우려가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으로 연결돼 같은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매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GraniteShare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Jeff Klearman은 "향후 연준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가까운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누적 금리 인상이 향후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와 지역 은행 스트레스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의 기대가 향후 덜 공격적인 연준을 선호하고, 결과적으로 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큰 쪽으로 기울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7월 인도분 은 가격은 28센트(1.2%) 상승한 온스당 24.11달러를 기록했다. 9월 인도분 팔라듐은 온스당 43.60(3.2%)달러 오른 1,402.20달러, 7월 인도분 백금은 1.9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4센트(1%) 오른 파운드당 3.87달러를 나타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42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전날까지 종가 기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국내 금값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최근 국내 금값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 금값 하락에 따라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 대비 0.29%(1000원) 내린 342,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294,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6,100원, 167,600원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과 같은 4,320원, 팔때는 3,320원으로 전날보다 1.2% 상승했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과 같은 170,000원, 팔때 가격은 140,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이날 1g당 8만원 선을 밑돌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44% 내린 g당 79,830원에,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5%(397.01원) 하락한 g당 79,62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3원 내린 1274.2원에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