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6월 16일(금) 0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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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29%↑)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전일 FOMC의 금리 동결 여파가 이어지면서 달러화 약세와 국채수익률 하락이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8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970.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금 가격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조정받으며 1,936.1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금가격은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나타내는 ICE 미국 달러 지수는 0.8% 하락한 102.16을 기록하며 금 가격을 지지했다.
채권수익률 하락도 금가격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80bp 하락한 3.735%,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6.30bp 내린 4.646%였다.
달러화 약세와 채권 금리 하락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과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전날 연준이 10회의 인상 끝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당초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이후 거의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한 셈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25bp 정책금리 인상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ECB는 이날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3.25%에서 3.50%로 인상했다. 이는 2001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안에 추가로 2회 금리인상이 가능함을 예고하면서 금 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동결 결정으로 그동안의 긴축 정책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금리를 동결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연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긴축 효과는 아직 완전히 느껴지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중반 이후 약간 완화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종금리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면서도 "아마도 지난 회의에서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며 올해 연말에는 현 수준보다 추가로 50bp 정도 더 금리가 높아질 것을 예고했다.
올해 안에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파월 의장은 "올해 안에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며 일축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연내 금리 인하 등 금 가격 상승 모멘텀을 찾기 위해 대기했던 귀금속 시장은 되레 위축됐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의 수석 금 전략가인 조지 밀링 스탠리(George Milling-Stanley)는 "전일 연준은 올해 말 이전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을 지지해주지 않았다"며 "향후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예정됐다는 점은 (금 가격의) 상단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번 달 금리 인상 중단은 연준(Fed)이 인플레이션 감소에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추가 정책 긴축이 얼마나 필요한지 보다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월 인도분 은 가격은 16센트(0.7%) 하락한 온스당 23.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팔라듐은 4.90달러(약 0.4%) 하락한 온스당 1,397.30달러, 7월 인도분 플래티넘 가격은 11.90달러(1.2%) 상승한 온스당 991.90달러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3센트(0.8%) 하락한 파운드당 3.90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4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57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도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6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 대비 0.29%(1000원) 오른 343,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4% 오른 295,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6,900원, 168,200원으로 전일보다 각 0.33%, 0.37% 상승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23% 내린 4,310원, 팔때는 3,310원으로 전날보다 0.3% 하락했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0.58% 오른 171,000원, 팔때 가격은 전날과 같은 140,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소폭 상승하며 1g당 8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43% 오른 g당 80,340원에,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65%(515.16원) 하락한 g당 80,020.76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0원 내린 1271.5원에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