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정·김도연·윤소희 연주자, 19일 금호아트홀 러시아 거장 피아노 곡을 만나다 최명진 기자

2023년 06월 18일(일) 14:00

(사진 왼쪽부터)피아니스트 동수정, 바이올리니스트 김도연, 첼리스트 윤소희

지역 중견 연주자들의 피아노 트리오 무대가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동수정, 바이올리니스트 김도연, 첼리스트 윤소희 세 명의 연주자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을 같이 공부하고 독일 유학까지 함께했던 이들은 지난해 모두 4차례에 걸쳐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트리오 2번과 아렌스키의 작품 피아노 트리오 제1번을 선사한다.

러시아 거장들의 작품인 만큼 테크닉적인 요소가 많은 것은 물론이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소리가 특징인 곡들이다.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트리오 2번은 그의 친구이자 평론가였던 이반 솔레르틴스키의 죽음을 애도하며 바친 추모곡으로 전쟁과 죽음, 슬픔과 절망이 깃든 음악이다. 4개 악장으로 구성돼있으며 쇼스타코비치 실내악 중에서도 가장 감동적이고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아렌스키의 피아노 트리오 제1번 또한 첼리스트 다비도프를 추모하며 헌정된 곡이다. 아렌스키가 남긴 250여곡 중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서정적 선율이 돋보인다. 대곡으로서의 치밀한 구성과 함께 피아노의 기교적인 악구와 리듬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약 70분 동안 진행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