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광주미술상에 정정하 작가 강지수·서영기 작가 ‘특별상’ 최명진 기자

2023년 06월 18일(일) 19:31

제29회 광주미술상 수상자. 왼쪽부터 강지수, 오건탁 이사장, 정정하(본상), 서영기.

제29회 광주미술상은 정정하 작가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는 올해 광주미술상 수상자에 정정하(43)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별상은 강지수(29), 서영기(39) 작가에게 주어졌다.

이번 수상자 정정하는 광주 출생으로 조선대 미술학부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빛을 모으는 또 다른 방법-흡수와 반사’라는 주제로 총 4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여러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년 제21회 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 ‘빛2021’에 선정됐으며, 2020년 조선대 주최 제2회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 작가는 색채를 매개로 자신이 만난 사람들의 에너지를 기록하는 작업을 주로 한다.

작가는 페인트 매장에 일하면서 접한 페인트, 레진, 건축용 자재 등 매체를 사용해 색을 테마로 한 추상작업과 설치작업을 선보여왔다. 자신이 살아가면서 느낀 인간다움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수집과 기록이라는 형식을 취한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빛을 모으는 또 다른 방법’으로 명명하며 페인트 가게를 찾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색채로 기념한다.

정정하 작가는 “지역의 여러 원로, 선배 미술인들이 주는 상이기에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 광주미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작가로 거듭 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1천만원의 창작지원금과 개인전 전시공간 제공, 홍보 및 작가와의 대화 자리 등이 제공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