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5·18 교육관 직영…이르면 8월 재공모에도 적격자 없어 박선강 기자

2023년 06월 18일(일) 20:12

광주시가 위탁 운영기관 공모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한 5·18 교육관을 직영하기로 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5·18 교육관을 위탁 운영에서 직영 체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인력 채용, 운영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조직 규모는 관장, 사무국장을 포함한 9명 정도로 현재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시는 기존 인력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할 방침이지만 관장과 사무국장의 경우 전문성 있는 외부 인사를 공모하거나 공무원 파견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행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8월부터 직영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영 체제가 갖춰질 때까지는 기존 위탁 기관인 5·18 공로자회가 운영을 맡는다.

광주시는 지난 2월 공모에서 5·18 부상자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가 이어진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재공모를 시행했지만 역시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공모에서 탈락한 5·18 부상자회와 5·18 공로자회는 입찰의 공정을 해쳤다며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