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우정청 ‘등기 우편’ 복지 사각지대 해소 ‘톡톡’ 10개월 간 위기가구 89건 발굴, 78가구 복지서비스 연계 양시원 기자

2023년 06월 19일(월) 20:31

전남지방우정청이 전개하는 ‘복지등기 우편서비스’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전남지방우정청은 19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남구를 제외한 광주시 4개 자치구와 무안·영광군과 협력해 총 3천470통의 복지등기 우편물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위기가구 98건을 발굴, 이 중 78가구가 기초생활 수급지원과 차상위계층 지원, 생계비 지원, 상담 지원, 물품 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는 우체국과 지자체가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해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과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이다.

실제로 광주 북구 중흥동에 복지등기 우편물 배달을 위해 방문했던 한 담당 집배원은 실직 후 오랫동안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구직에 어려움을 겪던 A씨 집에 독촉장과 체납 관련 우편물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청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이후 복지담당 공무원이 A씨와 상담을 진행하고 긴급복지 생계지원금 신청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왔다.

A씨는 이후 전남지방우정청에 복지등기에 담긴 안내문을 통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알 수 있게 됐다며 손을 내밀어준 우체국과 지자체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송관호 전남지방우정청장은 “우체국과 지자체가 협업해 적극적으로 발굴한 위기가구에 복지서비스가 제공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을 확대해 국민에게 행복을 배달하는 우체국이 되겠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