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공항 조기 착공 위해 행정절차 신속 완료” 金지사, 신안군서 도민과의 대화…현안 지원 약속 “천일염 시장 중간유통 단계 안정화 나설 것” 강조 김재정 기자

2023년 06월 19일(월) 20:46

19일 오후 신안군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시된 신안 특산품을 들어보이고 있다.<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19일 “1천25개의 보석 같은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현안인 흑산공항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빠르게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신안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흑산공항 개항과 다이아몬드 제도의 연륙·연도교가 완성되면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관광산업 분야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 김문수·최미숙 전남도의원, 박연호 신안소방서장 등 300여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박우량 군수는 지도읍 주민의 정원 향유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라일락정원 조성을 위한 사업비 5억원 지원을 요청했고, 김 지사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인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잘 살고 풍요로운 신안을 만들기 위해 어촌신활력사업, 농산어촌 개발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신안의 자랑인 명품천일염의 유통·판매 확대를 위한 산지거점·유통·연구 센터 건립에 나서면서 ‘1도 1뮤지엄’, 평화의 숲 조성 등 해양생태관광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민과의 대화를 직접 주재하면서 ▲지도읍 라일락 정원 조성(5억원) ▲장산면 대성산성 주변 탐방로 신설·정비 ▲하의면 국도 2호선(삼도대교-응곡 방면) 회전 교차로 변경 설치 ▲신안소방서 증도 119지역대 신설 ▲지방도 825호선(임자면 진리-도찬리 간 10.9㎞) 포장 ▲흑산도 방면 관광객 뱃삯 50% 감면 요청 ▲신안 천일염 지리적 표시제 등록 등에 대한 주민 건의사항을 꼼꼼히 챙겨 들은 뒤 담당 국장들에게 구체적 답변을 유도, 군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 지사는 “탐방로 정비사업의 경우 신안군의 복원 종합 정비 계획이 수립되면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하의면 위험도로 개선 대상지가 국토부 기본계획 반영 후 조속히 추진되도록 익산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또 “지방도 825호선의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119지역대 신설은 향후 소방 수요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둔 불안감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천일염 시장에 대한 주민 건의도 이어졌다.

현재 20㎏ 한 포대에 13만5천원까지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시장 위기 상황을 언급한 이철순 천일염산업연합회장의 건의를 청취한 김 지사는 “지리적 표시에 대한 법령해석을 다시 확인하겠다”며 “(생산자 주민들이) 걱정하시는 일이 없도록 중간 유통 단계에서의 천일염 시장 안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