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시장 “日, 7월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정부, 반대 의견 분명히 해야” 기수희 기자

2023년 06월 19일(월) 20:49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7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안전성 검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 정치’로 규정하는 태도를 버리고 7월 방류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위험(Risk)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요미우리신문 여론 조사 결과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84%가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의 의견을 비과학적 괴담으로 폄훼해선 안된다. 과학적 태도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아닌 위험을 없애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국민은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법적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고 해서, 먹어서 죽지 않는다고 해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염수 해양 방류는 위험과 비용을 공공재인 바다에 전가하는 것으로 책임이 있는 기관은 위험·비용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고 일반 시민이 위험·비용·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