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꾸준한 연구로 종양환자 치료효과 극대화” 최근 공동연구 통해 국제자기공명의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방사선 피폭 후 조직변화 영상화…‘치료효과 정량화’ 가능성 제시 오복 기자

2023년 06월 21일(수) 20:22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사선 분야 연구를 통해 종양환자의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이고, 결과 등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진웅(50·사진) 조선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최근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자기공명의과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Magnetic Resonance in Medicine·이하 ISMRM)에서 숨마 쿰 라우데(summa cum laude : 최우수상)를 수상했다.

21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의 공동연구팀에 최우수 논문상을 수여한 ISMRM는 세계 MRI 분야의 가장 큰 학회로 의학, 생물학 및 기타 관련 주제에서 자기공명 분야의 통신, 연구, 개발, 응용을 촉진하고 해당 분야의 지속적인 교육을 위한 채널과 시설 제공, 개발에 목적을 두고 설립된 국제 비영리 과학협회다.

때문에 김 교수 공동연구팀이 ISMRM에 ‘MRI 기반 전기 전도도 영상을 이용한 뇌 조직의 방사선 조사 효과의 평가’(Imaging of Irradiation Effects in Brain Tissues by Measuring Electrical Conductivity Using MRI)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등재, summa cum laude를 수상한 것이 더욱 뜻깊다.

해당 연구는 박지애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 김형중 경희대학교 박사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공동연구팀은 방사선 피폭 후 생체조직의 변화를 자기공명영상(MRI) 기반의 도전율(물체에서 전류가 흐르는 정도)을 이용해 영상화함으로써 방사선 치료 효과를 조기에 모니터링하고 정량화하는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방사선 피폭에 의한 다양한 조직에서의 급성기 변화를 도전율 영상을 이용해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방사선 치료 효과의 초기와 후기 지연 반응의 정량화 및 주위 조직의 부작용의 평가 등을 충분히 검증한 후 실제 종양환자에서 방사선 치료 효과를 효과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진웅 교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분야 개척을 통해 방사선 치료과정 모니터링 및 치료 효과 규명을 위한 객관적인 분석 도구로써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웅 교수는 국군계룡대지구병원 진단방사선과 과장을 역임하고 현재 조선대병원 의료정보실장, 영상의학과장 및 조선대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