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모리 유코 내년 베니스비엔날레 일본관 작가 선정 이숙경 예술감독, 일본관 첫 외국인 큐레이터 선정 최명진 기자

2023년 06월 22일(목) 20:03

모리 유코 작품 ‘I/O(2011-2023)’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인 모리 유코(Yuko Mohri)가 내년에 열리는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일본관 작가로 선정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22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모리 유코가 내년 4월20일부터 11월24일까지 열리는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일본관 작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또한 일본관 큐레이터로 임명되면서 일본관 첫 외국인 큐레이터로 선정됐다.

1980년 가나가와현 출생인 모리 유코는 현재 도쿄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설치미술가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 모리 유코는 외부 전시 공간 중 하나인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의 유리로 된 건축 공간을 일시적으로 점유해 장소특정적 생태계를 조성했다. 작가는 소설가 한강의 ‘흰(2016)’에 영감을 받아 ‘I/O(2011 2023)’ 설치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위에서 아래로 늘어지며 파도를 형상화하는 포물선 모양의 흰 종이가 돋보이는 구조물이다.

모리 유코는 내년 베니스비엔날레 일본관을 통해 기후위기 등 동시대 상황 속에서 ‘예술과 생명 중 어느 것이 더 가치가 있는가?’ 등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계획이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