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우거진 초여름날 만끽하는 ‘국악의 향연’ 24일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공연 최명진 기자

2023년 06월 22일(목) 20:03

무을농악 중 북춤 모습<국립남도국악원 제공>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4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토요상설무대로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녹음이 진 초여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살면서 욕심부리지 말고 주어진 일에 즐거워하며 살자는 내용의 단가 ‘벗님가’를 시작으로,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기악합주 ‘천년만세’가 이어진다.

이어 어린 심청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동네에 동냥하러 다니는 심봉사 이야기를 담은 판소리 심청가 중 ‘동냥젖 얻어 먹이는 대목’, 황병기 명인의 가야금 연주곡 ‘침향무’에 맞춰 선보이는 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으로 피리·대금중주 ‘길타령’, ‘별우조타령’, ‘군악’, 경상도 민요 ‘상주아리랑’, ‘쾌지나 칭칭나네’, ‘옹헤야’, 경상도 농악 중 무을농악 ‘북춤’을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 관계자는 “전라도의 흥과 신명을 느껴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초여름 더위를 날려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장악과(061-540-4042)로 문의하면 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