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향일암’ 군부대 이전 청원서 전달 전현희 권익위원장 “관심있게 잘 살필 것” 화답 김진수 기자

2023년 06월 22일(목) 20:31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은 2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추진위원회와 함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을 위한 범국민 청원서를 전달했다.

이날 권익위 방문에는 김 의원 외에 여수시의회 이석주·이선효·김종길·정현주·홍현숙 의원 등 범국민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함께했다.

김 의원은 청원서 전달에 앞서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향일암이 지난해 12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지만, 정작 거북머리에 위치한 군부대로 아름다움이 훼손되고 있다”며 “수년간 군부대를 이전해달라는 여수시민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여수시와 국방부가 소극적으로 임해왔다”고 청원서 전달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거북머리 군부대로 인해 여수 임포마을 주민들은 교통 체증, 안전 문제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고 매년 200만명이 방문하는 향일암 방문객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4년 임포마을 주민들이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을 위해 권익위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여수시와 국방부의 비협조로 군부대 이전까지 이뤄지지 못했다”며 “향일암 군부대 이전 추진위원회를 대표해 200여명의 범국민 염원을 담아 청원서를 제출하는 만큼, 권익위가 수년간 지속된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문제에 대한 결론을 지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여수시민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문화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속상하기까지 하다. 향일암이 아름답고 멋진 문화재인 만큼 관심있게 잘 살피겠다”고 화답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