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5%, 필수시급 ‘1만2천원’ 선택” 직장갑질119 설문조사 결과 오복 기자

2023년 06월 25일(일) 17:48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65%는 필수시급으로 ‘1만2천원’을 꼽았다.

25일 직장갑질119가 2023년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9-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3명 중 2명(65%)은 필수시급이 1만2천원(월 251만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직장인 77.6%는 2024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1천원(월 230만원) 이상, 40.5%는 시간당 1만2천원(월 251만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물가인상으로 사실상 임금이 줄어들었는지에 대해 85.6%가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희망하는 주관식 임금인상액은 평균 83만6천원이었다.

특히 직장인 4명 중 3명(75.5%)는 모든 노동자에게 법정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권두섭 직장갑질119 대표 변호사는 “최저임금위원회가 공개한 2022년 임금실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1만1천원이 될 경우 약 557만명의 저임금 노동자가 수혜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임금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만큼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