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대중국 수출 적자 돌파구 모색 지난해 전년比 광주 17.1%·전남 13.9% 수출 감소 무협, 세미나 개최…FTA·RCEP 활용법 등 제공 양시원 기자

2023년 06월 25일(일) 20:10

지속되는 광주·전남지역의 대중국 수출 부진 속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가 지역 기업의 대처 방안과 수출 활성화 등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22일 광주무역회관에서 FTA종합지원센터의 대중국 진출 전담 지원 기구인 차이나데스크와 함께 중국 시장의 정책변화 및 인증, 통관, 물류, 지식재산권 등 분야별 전략 컨설팅을 다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지역의 대중국 수출은 1년 전 대비 17.1% 감소한 9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폭 또한 2021년 5억6천만달러에서 지난해 9억달러로 무려 60.7% 급증했다.

전남 역시도 지난해 대중국 수출이 96억달러로 2021년 대비 13.9% 감소했다. 무역수지 또한 77억달러 흑자로 1년 전 대비 흑자 폭이 21.1% 줄어들었다.

이 같은 엄중한 무역 상황을 대응코자 마련된 본 세미나는 서울에서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 최근 대중국 수출의 중요 정보 제공과 현장 집중 컨설팅을 목표로 지역 내 무역업계, 공공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에서 차이나데스크 진실 팀장은 중국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최근 중국 FTA 활용 동향을 설명했다.

진실 팀장은 “중국 수출에 있어 품목·업종별로 한중 FTA를 활용할 지, 최근 발효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를 활용할 지에 따라 실익이 엇갈린다”며 “차이나데스크의 다양한 컨설팅·설명회 등을 통해 FTA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 FTA 및 RCEP에 관해 설명한 차이나데스크 신승원 관세사는 “수출품의 현지 관세율과 양허 유형을 반드시 확인하고 인증수출자 인증제도, RCEP 연결 원산지증명서 등을 전문상담을 통해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조선대 김학림 교수의 ‘2023년 중국 주요정책 변화와 광주·전남지역 주요 업종의 중국시장 진출 전망’, 관세청 해외통관지원팀 최인성 주무관의 ‘최근 중국 통관 지연사례 및 대응 소개’, 기율특허법률사무소 김정현 변호사의 ‘중국에서의 상표 도용 및 분쟁해결 사례 소개’ 등의 교육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동원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대중국 수출 부진 대응하고 지역 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컨설팅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세미나에서 나온 분야별 정보·중국 수출 현황 등을 지역 내 많은 기업들과 수출유관기관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