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부진’ 여수 경도 관광단지 개발 본궤도 오른다 해상교량 2개 연결 1.35㎞ 진입도로 내달 첫삽 김재정 기자 |
| 2023년 06월 25일(일)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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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육지부와 경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인 경도지구 진입도로가 7월 착공하는 데 이어, 오랜 기간 난항을 겪어온 경호초등학교 이전 작업도 7월 중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경도지구 진입도로(연륙교)가 7월 첫 삽을 뜬다.
광양경제청이 발주한 1천189억원(총사업비 기준) 규모의 경도지구 진입도로는 여수시 신월동-야도-대경도를 잇는 해상교량으로 총연장 1.351㎞(폭 13.5m-19.3m, 왕복 2차로)다.
신월동-야도 구간 신월경도대교1(450m·세계 최초 역대칭 더블 아치교)과 야도-경도 구간 신월경도대교2(555m·국내 최장 곡선 1주탑 비대칭사장교) 등 총 2개의 해상교량이 들어선다. 평면교차로 3개소, 복합쉼터 1개소, 전망대 4개소 등도 설치된다.
진입도로 시점부 집단 민원 해결 이후 지난해 7월 실시설계가 완료됐으며 그동안 관계기관 협의 과정을 거쳤다. 지난 4월엔 어항개발사업 시행 관련 해양수산부·여수해수청 협의가 마무리됐다.
현재 남아 있는 절차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 인정 협의로 이달 내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도 진입도로가 완공되면 글로벌 관광단지로 육성 중인 경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경도 내에 있는 경호초등학교 이전 작업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단지 사업 부지 내에 위치한 경호초교 이전 작업은 2020년 12월 이전 협약을 체결한 뒤 3년 가까이 난항을 겪어 왔다. 당시 미래에셋과 전남도교육청은 경호초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선 학교 이전, 후 개발 공사’에 합의한 바 있다.
지난 3월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5월엔 학교 시행계획 승인서를 제출했다. 현재 마지막 절차인 학교 축조승인 도서 검토·협의를 진행 중이다. 학교 축조승인이 떨어지면 7월 중 곧바로 착공해 2025년 3월 이전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은 미래에셋이 총사업비 1조5천억원을 투입해 남해안 관광 거점이자 동북아 해양관광의 허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은 2017년 1월 전남도, 전남개발공사, 여수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2019년 말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어 2020년 6월 11일 착공식을 가졌다.
싱가포르 센토사를 롤모델로 삼아 경도 2.15㎢ 일원에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과 해상케이블카,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휴양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전남도는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통해 1만6천614명의 고용효과, 2조6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진입도로 공사가 시작되고 경호초교 이전도 속도를 내면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여수를 중심으로 한 동부권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