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쇄신 드라이브 野혁신위…공천룰도 손댈까 김은경 ‘현역 기득권 체제 혁파’ 연합뉴스 |
| 2023년 06월 25일(일)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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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쇄신 작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면서 쇄신 칼날이 어디까지 다다를지에 관심이 쏠린다.
혁신위는 출범 후 사흘 만인 두번째 회의에서 1호 혁신안으로 ‘민주당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및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이라는 강경 카드를 내놓은 바 있기 때문이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 공천 제도에 변화가 있을지다.
당내에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 20일 혁신위 첫 회의에서 공천 시스템 개혁 의지를 밝힌 이후 ‘공천룰 손질은 예정된 수순이 아니냐’라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회의에서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기용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을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 사실상 혁신 대상으로 지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재명 대표로부터 전권을 받은 데다 취임 일성으로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겠다”고 천명한 만큼, 결국 ‘현역 의원 메리트’ 축소를 비롯한 공천 개혁안을 발표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혁신위원으로 참여한 현역 의원이 당초 2-3명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해식 의원 1명에 그친 점도 김 위원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 관계자는 25일 “공천 문제는 아직 논의한 적 없다”면서도 “특정 논의 주제를 배제하지도 않고 있어 앞으로 논의 과정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선 2015년 ‘김상곤 혁신위’에 준하는 공천 혁신안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민주당 공천룰은 이미 지난 5월 확정됐다. 혁신위가 새로운 공천룰을 내놓는다면 기존 룰을 재개정하거나,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항목 조정 등의 ‘우회로’를 찾을 수도 있다.
다만, 불과 한두 달 만에 새로운 룰이 제기될 경우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비명(비이재명)계는 벌써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개혁을 빙자해 ‘비명 학살’ 도구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특정 계파 배제를 위한 것이라면 분란이 불 보듯 뻔하다”며 “현역 의원에게 기득권이 얼마나 있나. 그러려면 당 지도부 기득권부터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의 한 관계자는 “공천 이야기는 너무 빠르지만, 혁신위가 그 부분을 포함해 모든 부분을 논의할 수는 있다. 현역의원의 기득권은 좀 줄여나가는 것이 맞는 방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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