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양현종·최형우 등,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2023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 빛낸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첫 전 구단서 1명 이상 올스타 배출 드림, 롯데 7명·나눔, KIA 4명 ‘최다’…이정후 최다 득표 박희중 기자

2023년 06월 26일(월) 19:57

기아타이거즈 투수 양현종과 최지민, 외야수 소크라테스와 최형우가 나눔 ‘올스타 12’에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를 확정해 발표했다.

드림과 나눔 ‘올스타 12’는 지난 5-25일 신한 SOL 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와 10개 구단 감독, 코치, 선수가 참여한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확정했다.

지난해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았던 KIA 에이스 양현종은 선발투수 부문에서 총점 29.07을 얻어 안우진(키움·22.21점), 문동주(한화·20.40점), 페디(NC·17.79점), 플럿코(LG·10.53점)를 따돌리며 선발 투수부문 1위에 자리하며 통산 5번째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됐다.

올 시즌 KIA 불펜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지민은 중간 투수 부문에서 총점 42.69점으로 박명근(LG·22.72점), 강재민(한화·12.36점), 임창민(키움·12.21점), 김진호(NC·10.03점)를 여유 있게 제치며 프로 2년 차에 첫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소크라테스가 총점 44.59점으로 이정후(키움·59.68점)에 이어 2위에 자리하며, 박건우(NC·39,28점)와 함께 상위 3인에 들었다.

지난 1, 2차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정후는 마지막 주에도 선두를 유지하며 2백39만2천236표 중 1백24만2천579표(51.9%)의 높은 득표율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했고, 선수단 투표에서도 355표 중 276표(77.7%)로 1위를 기록하며 팬과 선수 모두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두산 양의지에 이어 역대 2번째이다.

또한, 이정후의 선수단 득표 276표(득표율 77.7%)는 2016년 NC 나성범(NC), 2022년 피렐라(삼성)의 236표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다 선수단 득표 및 득표율로 기록됐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리그 최초 1천500타점 신기록을 세운 최형우가 KIA 선수들 중 유일하게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1위를 차지하며 통산 6번째 올스타 베스트에 뽑혔다.

마무리 부문 올스타에 도전했던 정해영은 팬투표에서 91만2천951표로 고우석(LG·50만1천429표)을 크게 앞섰지만 선수단 투표 합산 결과 총점 29.50점으로 고우석(29.88점)에 0.38점 차 뒤져 아쉽게 탈락했다.

이번 올스타 ‘베스트 12’는 10개 구단 체제 이후 처음으로 모든 구단의 선수가 1명 이상 선정돼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구단별로는 드림 올스타에서 롯데 7명, 삼성 2명, SSG, KT, 두산은 각각 1명씩 선정됐고,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4명, 키움, LG, NC, 한화에서 2명씩 선정됐다.

한편,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SSG 김원형, 나눔 올스타 키움 홍원기)의 추천 선수는 각 팀 13명씩, 총 26명을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2023 올스타전은 오는 7월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