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중, 중고농구 권역별대회 2연패 강호 전주남중 등 격파 5전승 3년 연속 왕중왕전 진출 쾌거 박희중 기자

2023년 06월 26일(월) 19:57

문화중 선수들이 지난 25일 열린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전주남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중 제공>

광주 문화중 농구부가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8월4-13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2023 한국중고농구 왕중왕전’에 3년 연속 출전한다.

문화중은 지난 10-25일 광주고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호남·대전·제주권역 남중부 E조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문화중 농구부는 지난 11일 군산중과의 첫 경기에서 115-83으로 이겨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17일 제주동중(123-53), 18일 대전중(98-71), 24일 여천중(88-60)을 연파하고 4연승을 거뒀다.

상승세를 이어간 문화중은 지난 25일 전통적인 강호인 전주남중과의 마지막 경기를 101-96,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해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문화중의 우승은 출발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군산중과의 첫 경기에서 센터 김건우가 발목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 주장 정유민, 김경륜의 부상으로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체력으로 악재를 극복하며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선수들의 투혼도 빛났다.

주장 정유민과 김경륜은 아픈 몸을 이끌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코트를 누볐고, 박주현, 김지성, 추유담은 혼신의 힘으로 부상 선수들의 몫까지 2배 이상으로 뛰었다.

특히 가드 박주현의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드리블링과 슈팅 능력은 물론 수비 능력까지 겸비한 박주현은 이번 대회에서 총 107득점(경기당 평균 21.4점) 45리바운드 44어시스트 22스틸 1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김서령 문화중 교장은 “크고 작은 많은 부상들로 인해 선수들이 끝까지 시합을 뛸 수 있을지 걱정됐지만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선수들은 놀라운 정신력을 보여줬다”며 “그 어느 때 보다 더 탄탄한 팀워크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