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본궤도 오른 여수 경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

2023년 06월 26일(월) 19:57

여수시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랜드마크가 될 해상교량인 진입도로가 7월께 착공한다. 광양경제청이 발주한 총연장 1.351㎞ 왕복 2차로로 집단민원 해결 이후 지난해 7월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올 4월엔 어항개발 관련 해양수산부·여수해수청 협의가 마무리됐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 인정 협의는 금명간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부지 내 위치한 경호초등학교 이전도 가시화됐다. 민간사업자인 미래에셋과 전남도교육청이 합의한 ‘선 학교 이전, 후 개발 공사’에 따라 3월 시공사를 선정했고 5월에 시행계획 승인서가 제출됐다. 마지막 절차인 학교 축조 승인이 떨어지면 7월 중 곧바로 첫삽을 뜬다. 2025년 3월 개교를 예정하고 있다.

2020년 착공과 함께 지지부진한 경도 개발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총사업비 1조5천억원을 투입해 남해안 관광 거점이자 동북아 해양관광의 허브를 조성하는 대단위 프로젝트다. 전남 관광레저 사상 최대 규모다. 싱가포르 센토사를 롤모델로 삼아 경도 2.15㎢ 일원에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과 해상케이블카,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미래에셋은 투자협약 당시 전남의 격을 높이는 가치 있는 일을 해보자는 뜻에서 시작했다며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수는 명실공히 제1의 관광 명소로 위상을 확고히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남도와 미래에셋은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아시아 최고 리조트’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사업 추진 시 지역경제 발전과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지역 기업 참여를 보장하고 인재를 우선 고용한다. 고용효과 1만6천614명, 생산유발만 2조6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누구나 가고 싶은 초특급 글로벌 복합휴양단지, 대한민국 관광의 지형을 바꿀 남해안권 신성장 벨트 완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투자가 차질 없이 실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책임이 있다. 전남 관광의 황금기를 이끌 훌륭한 파트너로서 더욱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 경도 개발사업이 소기의 목적을 반드시 달성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