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군공항 유치 1조 지원”…道 “민간공항 빠져 유감” 姜시장, 이전지역 지원 대책 발표…기존比 5천500억 증가 김재정·박선강 기자 |
| 2023년 06월 26일(월) 2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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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 ‘1조 지원’ 방침에 전남 기초지자체 응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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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남도가 “사전 논의가 없었고 지원 대책이 부족한 데다, 민간공항 관련 언급이 빠져 있다”며 유감 의사를 분명히 하고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동시 이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도 요구, 향후 시·도간 후속 논의 과정에 난항을 예고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군공항 유치 지역과 광주시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광주 군공항 유치 지역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기존 군공항 부지를 개발해 예산을 마련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른 차액으로 마련하기로 한 지원 사업비 4천508억원에 재원을 더해 1조원을 조성, 유치 지역 맞춤형 지역 개발 사업,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군공항 유치의향서가 제출되는 시점부터 햇빛연금, 스포츠아카데미, 항공정비(MRO)산단, 국제학교 등 구체적인 지역 맞춤형 사업은 유치 희망 지자체, 전남도 및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한 추가 지역 개발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치 지역이 확정되면 관련 내용을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명시하고, 가구·개인별 이주정착 특별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주택을 포함한 이주단지, 영외관사, 정주시설 등을 집적화시켜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연간 5천여명이 교육을 받는 광주시 공무원교육원을 유치 지역에 신축하는 등 광주시 공공기관 이전 방안도 약속했다.
소음 대책으로는 유치 지역에 110만평(363만㎡) 규모의 소음 완충 구역을 추가 확보하고, 훈련시간 및 비행경로 조정 등 국방부·공군본부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유치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을 우선 구매하고 광주시 등에 전용 판매장을 설치키로 했다.
강 시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 김영록 전남지사와 여러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광주시는 새로운 군공항 유치 지역이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남도, 중앙부처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이날 입장문을 내 “전남도와 사전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광주시 발표 이전에 협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전남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광주시의 지원 방안은 일정 부분 진일보했지만 전체적으로 부족하다”며 “지원사업비 산출 근거로 2016년 발표한 4천508억원을 기반으로 한 것은 적절치 않으며 국무조정실과 함께 광주시가 2022년 재산출한 금액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전남도는 광주시에 ‘1조원+알파’ 명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은 데 대한 문제 제기로 읽히는 대목이다. 특히 전남도는 “광주시의 발표문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군공항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민간공항을 이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광주시가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동시 이전하도록 조속하고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남도는 “해당 지역과 협의를 거쳐 앞으로 광주시와 다시 논의하겠다”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군공항이 조속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광주시도 적극 협조해주길 요청드린다”고 주문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