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무안 군공항 반대 여론 달래기 주력 도청 앞 농성장 찾아 범대위 관계자 면담 “광주 대변 아닌 무안 위한 일” 협조 당부 김재정 기자

2023년 06월 26일(월) 20:46

사진=전남도 제공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무안지역 반대 여론을 달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26일 오전 도청 앞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천막 농성장을 찾아 송남수 범대위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15분 가량 면담했다.

김 지사는 범대위 관계자들과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공항 통합 이전을 놓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송남수 위원장은 김 지사에게 “(공항 문제와 관련) 지사는 왜 무안군민을 대변하지 않고 광주시를 대변하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 무안군이 잘되고, 일이 잘 진행되도록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 피해 우려에 대해 “소음으로 인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지만 군공항 이전으로 무안군이 얻어낼 것이 10개, 20개 되도록 지사로서 노력하는 것”이라며 무안군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면담이 끝난 뒤 “고생하신다”며 범대위 관계자들과 악수했고 일부 관계자는 지사와 악수를 거부하기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김영록 지사가 성심성의로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무안군민을 직접 만나고 꾸준히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