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제조·농어업 분야 태국 근로자 추가 확보를” 김영록 지사-태국 노동부장관, 인력교류 확대 논의 전남 필요인력 지방정부간 협약 체결 지원 등 요청 김재정 기자

2023년 06월 27일(화) 20:46

김영록 전남지사가 2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태국 수찻 촘클린 노동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태국 우수인력수급 및 상호 교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부족한 일손 해결을 위해 지난 1월에 이어 또 다시 태국 정부 수찻 촘클린 노동부 장관을 만나 상호 인력 교류 확대를 협의했다.

김 지사는 2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태국 수찻 촘클린 노동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어 태국 우수 인력 수급 및 상호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수찻 촘클린 노동부 장관이 태국 근로자의 한국 진출 확대 및 격려차 방문해 이뤄졌다. 김 지사가 지난 1월 태국을 방문해 근로자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한 지 5개월 만이다.

간담회에서는 전남의 조선업, 제조업, 농어업 분야 태국 우수 인력 추가 확보를 위해 지역 특화형 비자 및 이민 활성화 등 상호 협의사항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협의했다.

실제 전남지역의 경우 조선업 수주 호조에 따라 500여명의 외국 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전남에는 베트남 898명, 우즈베키스탄 725명, 네팔 460명, 중국 444명, 태국 280명, 기타 657명 등 총 3천464명의 외국인력이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 등에서 일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조선업, 농업 등에 많은 인력이 부족하다”며 “태국의 더 많은 우수 인력이 전남에서 일하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남 필요인력 요청 시 지방정부간 인력 지원 협약 체결 지원 ▲근로자 모집·선발·교육·검증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협조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홍보·지원 체계 구축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수찻 촘클린 장관은 “태국의 많은 젊은이가 한국에 진출해 한국의 부족한 인력을 대신하고 있다”며 “그들이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일하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전남도는 태국 정부·광역단체와 외국인 인력 관리체계 구축 등 체계적인 협조 체제를 지속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올해 1월 태국을 방문해 수찻 촘클린 장관과 면담을 갖고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 및 농어업 근로자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전남도의 건의로 정부가 제도를 개선한 ▲연간 조선업 기능인력 2천명에서 5천명 확대 및 별도 쿼터 신설 400명 ▲외국인력 도입을 위해 대기 중인 비자 신속 처리 ▲지역 특화 비자 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