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석 작가, 29일 “검은 먹, 한 점” 시립미술관 특강 최명진 기자 |
| 2023년 06월 28일(수) 1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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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은 29일 오전 10시 세미나실에서 김호석 작가의 ‘검은 먹, 한 점’ 전시 연계 특별 강의를 진행한다.
김 작가는 이날 강의에서 ‘수묵화의 재료에 대한 논의’를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작가는 평소 ‘재료를 장악하지 못하는 사람은 영원히 아마추어 작가다’라는 신명으로 수묵화 재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또한 40여 년 간 수묵화 재료인 전통 한지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사라진 전통 한지의 원형을 찾고자 노력해온 작가는 한지 표면을 윤기나게 하고 매끄럽게 하는 처리 방법인 ‘도침’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표면이 거칠어 먹이 고르게 먹지 않는 한지의 단점을 전환시켜 자기만의 독자성을 구축한 것이다.
작가는 이번 강의를 통해 전통 한지와 한국 수묵화 재료에 대한 설명을 중점적으로 들려준다. 또한 한지뿐만 아니라 붓과 먹, 벼루와 안료가 갖는 전통성을 소개하면서 자기 그림으로 천착해 온 재료에 대한 개인적 탐구 성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호석 작가는 정읍 출신으로 홍익대 동양화과에서 수학했으며 동국대 미술사학과에서 ‘한국 암각화의 도상과 조형성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익대 재학시절인 1979년에는 제2회 중앙미술대전에서 장려상, 1980년 중앙미술대전 특선, 1999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과 2000년 제3회 비엔날레 미술기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특별 강의는 50명 선착순 예약제로 진행되며, 수강생에게는 최고의 전통한지를 증정한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