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 활용 골프 중심지 준비하는 전남

2023년 06월 28일(수) 19:37

전국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2022년 기준 514개소에 달한다. 전남은 39곳이다. 골프산업 시장 규모는 2016년 14조, 2018년 15조, 2021년 17조, 2026년 22조원(추정)으로 급격한 성장세다. 골프인구는 MZ세대, 여성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5년 267만, 2017년 306만, 2021년 474만명으로 조사됐으며, 2026년 600만 돌파가 예상된다.

골프가 대중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도는 ‘골프장 건설 지원계획’을 수립, 사업 시행자와 인·허가권자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행정절차 개선 및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허가 기간 단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주민 협의체 구성 및 상생 방안 마련, 투자 활성화 제도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한다.

전남은 해양성 기후로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고 산림 비율이 55.6%로 타 지역(전국 평균 62.7%)에 비해 낮아 골프장에 알맞은 입지조건을 갖췄다. 현재 13개소가 추진되고 있으며 4곳은 투자자가 계획 수립과 함께 토지 매입을 진행 중이다. 9곳은 도 및 시군에 인·허가 신청서가 접수돼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다만 주변지역 주민과의 갈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투자에 이르기까지 신속한 의사결정과 인·허가 단축보다 우선해서 충분히 협의하고 이를 통해 상생 해법부터 찾아야 한다. 아울러 관심이 높아진 환경 훼손에 대한 시비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분별한 벌목 문제 등으로 다툼이 잦은 상황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사업 추진에 따른 장애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치밀하게 맞춤형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수려한 경관과 한겨울 온화한 날씨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전남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골프 중심지로 도약함으로써 내수 진작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각종 전지훈련 및 대회를 유치하는 노력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도 중요하다. 골프가 대중화되고 있다. 전남이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