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골든아워” ●김영록 전남지사 민선 8기 1주년 인터뷰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공항 동시이전’ 필요성 강조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 정치’ 이어갈 것” 김재정 기자

2023년 06월 28일(수) 20:13

김영록 전남지사가 “향후 5년이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발돋움할 골든아워”라며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동시 이전을 전남 서남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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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광주매일신문과의 민선 8기 1주년 인터뷰에서 “지난 5월 공항 관련 담화문 발표 때 큰 절까지 하며 호소한 것은 무안이 민간·군공항이 함께 들어설 최적지이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은 국가계획에도 명시돼 있는 만큼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국제선 다변화, 활주로 연장, KTX 무안공항 경유 등 인프라 구축비가 최소화돼 더 많은 지역 발전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군공항 이전은 지역민의 의견이 중요한데도 지금까지 무안군민의 의견을 모을 숙의 과정이 전혀 없었다”며 “강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에 찬성하는 우호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역 발전을 위해 민간·군공항 이전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지사는 “무안군민들이 우려하는 소음 피해 걱정을 최대한 덜어드릴 것”이라며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공청회·설명회를 자주 열어 지역민과 꾸준히 소통하겠다. 무안군민, 도민들도 열린 마음, 전향적인 자세로 민간·군공항 이전 문제를 바라봐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정치’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김 지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이)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목소리가 제대로 대변되지 않아 호남 정치가 실종됐다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있음을 잘 안다”며 “위기는 기회다. 호남 정치의 위상을 끌어올릴 역량있는 중진을 키우고 신진을 발탁해야 한다. (호남이) 시대를 선도하는 대통합 정치의 바로미터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 리더로 나름 정치적 역할과 소명을 분명히 해야겠다는 의무감도 있다. 보여주기식 정치 행동이 아닌,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 정치’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며 “더불어 잘 사는 대동세상을 위해 국민 대통합을 이끌고 소통하는 포용의 정치를 펼치겠다. 지역 발전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 지역과 호남 정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