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주택 소유 임금근로자 ‘전국 2위’ 2021년 기준 86%···전남은 83% 차지 양시원 기자

2023년 06월 29일(목) 20:46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광주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0곳 중 6곳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 1건을 소유한 임금근로자 비중은 광주가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주택 소유 현황 분석(경제활동·아동가구 중심) 자료’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는 2021년 11월 기준 주택 소유 통계와 일자리행정통계, 아동가구 통계등록부를 연계·작성한 결과다.

통계 결과 광주지역 등록취업자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비임금근로자 가구(70.8%)가 임금근로자 가구(59.9%)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또한 비임금근로자 가구(71.7%)의 주택 소유율이 임금근로자 가구(61.1%)보다 10%포인트(p) 이상 높았다.

자영업자가 포함되는 비임금근로자 가구가 급여생활자들 중심의 임금근로자 가구보다 주택 보유율이 높다는 의미로, 비임금근로자 가구에 임대 사업자가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차이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전남의 비임금·임금근로자 가구 모두 주택소유율이 전국 평균(비임금근로자 가구 69.2%·임금근로자 가구 56.3%)을 상회했다.

주택 소유율은 맞벌이 가구가 외벌이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광주 맞벌이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81.8로, 외벌이 가구(78.2%)와 3.6%p 격차를 보였다. 전남 또한 맞벌이가구(79.1%)가 외벌이가구(77.4%)보다 1.7%p 높았다. 양 지역 모두 전국 평균(맞벌이 75.6%·외벌이 73.9%)을 상회했다.

광주지역 등록취업자의 1주택 소유자 비중은 임금근로자(86.0%), 임금·비임금병행근로자(83.5%), 비임금근로자(81.6%) 순으로 높았다. 주택 1건을 소유한 임금근로자 비중은 광주가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86.6%)에 두번째로 컸다.

반면, 주택 2건 이상 소유자 비중은 비임금근로자(18.4%), 임금·비임금병행근로자(16.5%), 임금근로자(14.0%) 순으로 집계, 1주택 소유자 비중과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특히 광주 비임금로자 가구의 주택 2건 이상 소유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남의 경우도 광주와 동일하게 등록취업자의 1주택 소유자 비중은 임금근로자(83.6%), 임금·비임금병행근로자(79.5%), 비임금근로자(77.1%) 순으로, 주택 2건 이상 소유자 비중은 비임금근로자(22.9%), 임금·비임금병행근로자(20.5%), 임금근로자(16.4%) 순이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