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군공항 함평 이전 불가” 방송 인터뷰서 첫 피력…道, 국방부에도 입장 표명 김재정 기자

2023년 06월 29일(목) 21:02

사진=광주매일신문DB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동시 이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군공항 함평 이전 불가론’을 공식 피력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방영된 LG헬로비전과의 인터뷰에서 “광주 군공항을 함평으로 이전하는 것은 함평이나 전남도나 국가적으로 봤을 때 맞지 않고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함평으로 군공항이 가더라도) 민간공항이 함평으로 가지 않는 만큼 군공항 외 다른 사업들이 함평으로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신 김 지사는 “함평군은 군공항 유치보다 여러 비전 있는 사업들을 챙겨 발전해야 한다”며 “도 차원의 지원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광주 군공항 함평 이전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최근 공항 관련 업무 협의 차 도청을 방문한 국방부 관계자에게도 ‘군공항 함평 이전 불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가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때 기초단체장 외에 전남지사와도 협의해야 한다’는 법령 해석을 내놓은 상황인 만큼 함평지역의 광주 군공항 유치 동력은 사실상 상실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