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新경제지도 완성 산업 지형 탈바꿈 전남도…첨단 전략산업·SOC 르네상스 주력 ●민선 8기 2년차 시·도정 방향 姜시장 “미래경쟁력↑…고부가가치 산업 구조 전환” 金지사 “7대 역점 시책…기회·희망·미래의 땅 비상”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3년 06월 29일(목) 21:02

민선 8기 2년 차를 맞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각 新경제지도 완성, 첨단 전략산업 육성 등을 시·도정 방향으로 설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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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은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광주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변화와 도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미래주도산업, 새로운 활력을 목표로 한 신경제지도 완성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지형을 바꿀 것”이라며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4대 비전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하는 신경제지도 ▲복지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돌봄민주국가 ▲지방소멸을 막고 경쟁력을 키우는 도시연합 ▲기후위기와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회복력 도시 등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빛그린 산단), 반도체와 인공지능(첨단 3지구), 배터리와 에너지(도시첨단산단), 콘텐츠 밸리(송암 산단) 등을 새로운 경제지도의 거점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도시연합을 목표로 초광역 협력사업도 구체화한다. 장성과는 반도체·인공지능(AI), 나주·영광과 에너지, 함평과 미래 모빌리티, 화순·장성과 의료·바이오 분야 협력을 추진하는 등 행정의 경계를 넘어 산업의 강점을 잇고 생활권을 확장한다.

강 시장은 “영산강 벨트 도시들과 함께 생활·문화·관광 초광역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특별자치단체 설립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광주-부산 경전선 전철화, 광주-대구 달빛 고속철도, 광주-고흥 고속도로, 광주-영암 아우토반 등 남부권 광역 교통망 조성 시간 단축도 내놓았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첨단 전략산업 미래 먹거리 육성 ▲글로벌 에너지 중심지 도약 ▲세계 속의 남해안 프로젝트 추진 ▲전남 SOC 르네상스 시즌2 ▲농수축산업 미래 인공지능(AI) 생명산업 육성 ▲정주여건 프로젝트 ▲국립 의과대학 유치 등 ‘글로벌 전남 7대 역점 시책’을 제시했다.

최첨단 전략산업의 경우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국가산단 추진, 이차전지 등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유치 등이다.

글로벌 에너지 중심지 도약을 위해 8.2GW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가속화할 특별법을 제정하고 베스타스 터빈공장 유치를 통한 산업 다각화로 서남권 경제 발전을 이끈다는 목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선도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에 앞장서고 2023 전국(장애인)체전을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민감동체전으로 치를 방침이다.

전남 SOC 르네상스 시즌2는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 구축, 광주-영암·목포 초고속도로, 목포-무안 전남형 트램 도입이 골자다.

또한 무안국제공항에 광주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등을 통해 경제·관광의 판을 바꾸고 교통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끌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위기와 기회의 연속인 대전환의 시대, 전남이 ‘기회와 희망의 땅, 미래의 땅’으로 더 높이 비상하도록 더 힘껏 뛰겠다”며 “전남의 높은 비전과 끊임없는 도전, 변화의 대장정에 도민들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