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 더 쏟아진다…피해 최소화 총력전 시간당 30-60㎜ 집중호우…道 ‘선조치 후보고’ 시스템 가동 김재정·안재영 기자

2023년 06월 29일(목) 21:02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지난 27일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광주·전남지역에 이번 주말·휴일까지 최대 2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전남도 등 각 지자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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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인한 장맛비는 7월1일까지 이어지겠다. 29-30일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100-200㎜, 많은 곳은 250㎜ 이상이다.

이 기간 동안 광주·전남 곳곳에선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6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흑산도에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광주·전남 나머지 지역은 자정께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데 29-30일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날 오전 호우경보 대비 재난 대책회의를 열어 ‘선조치 후보고’ 등 신속 대응에 주력키로 했다.

대책회의에서 김영록 지사는 “홍수통제소, 농어촌공사, 환경청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주요 하천의 수위를 도가 주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집중 호우 시 상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적정한 수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남도는 기상특보를 예의주시하며 주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반지하주택, 지하상가, 동네 인근의 산지태양광 등 침수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대피소와 대피 요령을 안내하는 등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엔 곡성군 곡성읍 재해위험지구인 장선리 제방 유실 위험지와 신기리 산사태 취약지를 방문,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김재정·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