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년 결산-전남도]대규모 SOC 확충 기반 마련 경제위기 극복 민생 대책·국고예산 확보 호평 민간·군공항 이전, 의대 설립 등 난제 수두룩 김재정 기자

2023년 06월 29일(목) 21:02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역점 시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민선 8기 1년 주요 성과로 전남의 교통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대규모 SOC 확충 기반 마련 등을 꼽았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년간 전남은 ‘기회의 땅, 미래의 땅’으로서 놀랄만한 경쟁력과 가능성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주요 성과로 ▲경제위기 극복 민생 대책 ▲국고·신규사업 예산 및 SOC 확충 기반 확보 ▲첨단전략산업·주력산업 초격차 기반 확충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 등 세계적 해양관광지 조성 ▲농수축산업의 미래 산업화 기반 구축 ▲남해안권, 광주·경북 등 상생협력 기반 지방시대 선도 등을 제시했다.

민생 대책의 경우 2천500억원을 긴급 투입해 경제위기 극복을 지원했고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등 전남형 명품 행복시책을 업그레이드했다.

국고와 신규 사업예산 확보도 두드러졌다. 2018년 7조5천억이던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6천억원까지 늘었다.

흑산공항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관문 공항 집중 육성, 호남권 최초 광역철도 및 섬 지역 교통편의 해상교량 건설 등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예타 대상 선정, 우주발사체 특화 국가산단 지정, 글로벌 데이터센터·수소 등 12조원 투자 유치, 반도체특화단지·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광주·전남 상생협력 사업을 통한 첨단전략산업 기반 구축도 눈에 띈다.

‘글로벌 전남 관광 대도약 원년’을 선포한 후 해외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에 대한 무사증 입국과 태국·베트남 전세기 유치에 이어, 미국·일본·베트남 등 해외 현지 관광설명회에도 박차를 가했다.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준비를 본격화했고 전남산 농수축산물의 글로벌 유통판로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민선 8기 출범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올해 들어 지역 내 최대 이슈로 떠오른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김영록 지사가 무안국제공항으로의 동시 이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무안지역 반대 여론이 여전해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항 문제와 관련, 광주시와 미묘한 입장 차를 좁히는 것도 급선무다.

또한 수년 째 별 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30년 숙원 전남 의과대학 설립도 난제 중 하나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의사협회의 입장을 어떻게 바꿀지가 최대 관건이다.

김영록 지사는 “민선 7기 비전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탄탄한 토대 위에 민선 8기엔 세계와 함께 뛰는 글로벌 도정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자세로 더 힘껏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