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7월 01일(토) 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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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29%↑)
금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이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금가격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1.5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929.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4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하며 6월을 마감했다. 하지만 금가격은 지난 2월 이후 최대 월간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5월)에 비해 2.7%, 분기당 2.9% 하락한 수치다.
이날 금 가격 상승은 달러화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에서 비롯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대체로 하회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326보다 0.26% 밀린 103.059를 기록했다. 달러화 하락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체감가격을 낮춰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해서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 올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에 부합했고, 전달의 0.4% 상승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5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3.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0.1% 올랐다. 전월치 0.4% 상승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한 것이다.
PCE 지표 발표 직전까지 달러화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PCE 발표 곧바로 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 신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해석됐다.
인플레이션 완화는 연준이 긴축 강도를 누그러뜨릴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 PCE 가격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살피는 물가 지표다.
美 국채 금리도 하락하며 금 가격을 지지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50bp 하락한 3.82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30bp 내린 4.857%를,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90bp 내린 3.884%였다.
국채 수익률(금리) 하락도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도를 상대적으로 높여주기 때문이다.
다만, 금 가격은 6월을 하락세로 마감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세계 각국의 지속적인 긴축 우려와 달러화 강세, 채권 금리 상승 등에 의해 금 가격이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제 금 가격은 2분기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5월 4일 온스당 2,055.70달러를 찍으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조정받으며 금 가격은 6월 달과 2분기 모두 하락세로 마감해 연초 대비 상승세를 상쇄했다.
XM의 수석 투자 애널리스트인 Marios Hadjikyriacos는 "전반적으로 금 가격에게 있어 고통스러운 2분기였다"며 "주식 시장이 과열되고 경기 침체 신경이 진정되면서 안전 피난처 금 자산에 대한 수요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22센트(1%) 상승한 온스당 23.02달러로 주간 3% 상승했다. 그러나 은 가격은 6월에 2.4%, 분기에 4.7% 하락했다. 9월 인도분 팔라듐은 16.8% 하락한 온스당 5.40달러(0.4%) 하락한 1,222달러를 기록했고, 10월 인도분 플래티넘은 6.40달러(0.7%) 오른 온스당 913.20달러로 2분기 9% 손실을 기록했다. 구리 9월 인도분은 6센트(1.6%) 오른 파운드당 3.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산업용 금속 가격은 주간 1.2% 하락, 월간 3.4% 상승했지만 해당 분기에는 8.2% 하락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6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19.57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은 이틀 연속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 대비 0.29%(1000원) 오른 348,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01,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1,300원, 171,600원으로 전일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94% 오른 4,260원, 팔때는 3,350원으로 0.9% 상승했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과 같은 163,000원, 팔때 가격은 133,000원을 나타냈다.
전날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나며, 1g당 8만원 초반에 장을 마쳤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22% 오른 g당 80,990원을,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83%(668.77원) 상승한 g당 81,104.83원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오른 1,317.7원에 마감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