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5% “SW 인력 채용·유지 어렵다” 취준생 ‘적은 임금’·‘낮은 직업 안정성’ 이유 기피 양시원 기자

2023년 07월 02일(일) 20:16

국내 중소기업의 대다수가 소프트웨어(SW)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까지 디지털 인재 10만명을 양성, 기업과 취업준비생 간의 인력 미스매칭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는 SW 인력 채용과 관련해 전국의 기업체 187개사, 취업준비생 7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중소기업의 75.4%는 SW 전문인력 채용 및 유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및 고용 유지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중소기업의 74.3%가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 부족’을 꼽았다.

SW인력난의 주요 원인(중복응답 허용)으로는 ‘대기업과의 연봉 격차로 인한 기업군 간 경쟁 심화(68.4%)’와 ‘중급이상 개발자 인력 부족(64.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현재 외국 국적 직원을 채용한 기업은 27.3%이나, 향후 외국인 SW 전문인력 채용의사를 피력한 기업은 54.5%로 나타났다.

외국인 경력직 개발자 채용 시 갖는 장점으로는 ‘동일 수준 개발자를 저렴한 임금으로 채용해 비용 절감(68.4%)’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이 선호한 국가로는 ‘인도(36.4%)’, ‘베트남(31%)’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60.4%는 외국 SW인력 채용이 해당국 수출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응답했다. 관련 정부 프로그램이 신설될 경우 지원하겠다는 비율은 74.3%에 달했다.

한편, SW 취업준비생들은 중복 합격 시 67.9%가 대기업을, 26.6%가 중견기업이나 매출액 1천억원 이상 기업을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소·벤처·스타트업을 선택한 비율은 5.4%에 불과했다. ‘임금이 적을 것 같아서(61.1%)’, ‘직업 안정성이 낮을 것 같아서(60.5%)’가 이유(중복응답 허용)로 거론됐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