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5세 10만원 지원’ 재추진 시교육청, 추경 편성…시의회, 어린이집 형평성 고려 삭감 광주시와 협의 거쳐 4개월분 24억 반영…19일 최종 확정 김다이 기자

2023년 07월 02일(일) 20:37

광주시교육청이 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삭감된 사립유치원 학부모 지원비 24억원을 재편성,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

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 무상교육 추진을 위해 사립유치원 만 5세 원아를 대상으로 1인당 월 1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개월분인 24억원을 사립유치원 운영비로 이번 추경예산에 편성했다.

유치원 무상교육 추진은 생애 출발선에서의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하는 이정선 시교육감의 대표적인 공약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제1회 추경예산으로 편성·제출됐으나 어린이집과의 형평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시의회에서 삭감됐다. 이후 광주시와 논의를 거쳐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에 동일하게 1인당 월 10만원씩 지원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져 2회 추경 때 사립유치원 운영비를 재편성하게 됐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유아교육이 강화되고, 학부모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유치원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