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탄압 정권 퇴진” 민노총, 총파업 돌입 전국서 오는 15일까지 2주간…광주본부, 5일 결의대회 안태호 기자

2023년 07월 03일(월) 18:3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노동 탄압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2주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5일까지 서울과 전국 15개 시·도에서 산별노조별로 파업하고 전국 동시 촛불집회, 주중·주말 집회 등을 연다.

광주본부는 오는 5일 오후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연다.

이번 총파업의 핵심 의제는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중대 재해 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이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윤석열 정권은 열악한 노동 조건으로 생존권을 위협받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조 활동을 가장 먼저 탄압하고 있다”며 “화물 운송·건설 노동자, 간접·특수 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조 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해 경찰·검찰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69시간 장시간 노동, 직무 성과급제, 전 업종 파견 허용 등 노동법 개악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국민·민주주의를 위해 사용하도록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노동자 탄압과 민생·민주·평화 파괴에 사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민주주의 사회라면 당연히 지켜져야 할 상식 수준의 의제 내용은 국민 기본권에 속하는 것이다”며 “민주노총 투쟁으로 노동조합을 지키고 노동자 생존권을 사수하겠다”고 총파업 결의를 다졌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