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란 개인전, 9월1일까지 나르샤미술관 花談 꽃과 이야기하다 최명진 기자

2023년 07월 03일(월) 19:24

안미란作 ‘달빛 아래서’

무심히 흘러간 싱그러운 봄과 성큼 다가온 녹음의 여름, 그리고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가을과 겨울까지, 남도 사계절의 형형색색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오는 9월1일까지 전남여성가족재단 전남여성문화박물관 나르샤미술관에서 열리는 안미란 작가의 개인전 ‘화담전-꽃과 이야기하다’.

안 작가는 환갑이 다 돼 채색화를 시작했지만, 삶의 순간마다 가슴 속에 담아왔던 꽃, 함께 해왔던 시간의 기록들을 능숙한 손놀림으로 천 가득 형형색색 그려가고 있다.

작가는 꽃을 활용한 예술을 통해 인생 이모작을 하고 있으며, 이타적인 삶을 살아온 자신에게 좋은 것을 해주며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성혜란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작가의 손끝에는 세월이 느껴질 만큼 자연의 다채로움이 농축돼 담겨있다”며 “자연 속에서 각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여성가족재단 공식 유튜브, 블로그 등 온라인으로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