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심야 ‘안심 귀가’ 책임집니다” ●광주 서구 ‘여성안심보안관’ 발족 ‘함께 해You 안심귀가 동행’…상무 1·2동, 풍암동 순찰 평일 오후 10시-오전 1시 서비스…10월까지 시범 운영 안재영 기자

2023년 07월 03일(월) 19:47

광주 서구민의 ‘안심 귀가’를 책임질 ‘여성안심보안관’ 6인이 3일 발대식을 갖고 위촉됐다. 사진은 김이강 서구청장과 안심보안관들.

“늦은 밤 여성과 청소년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예의 바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

광주 서구 주민들의 귀가를 도울 ‘여성안심보안관’이 발족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우순임(63·여), 김춘애(60·여), 임송윤(59·여), 왕미숙(61·여), 김동수(29), 황기자(56·여)씨.

3일 오전 광주 서구청 들불홀에선 이들을 여성안심보안관으로 위촉하는 발대식이 열렸다.

여성안심보안관은 서구가 이달부터 시작하는 ‘함께 해You 안심귀가 동행 서비스’를 담당할 이들이다.

보완관들은 심야 시간대 상무 1동(우순임·김춘애)과 상무 2동(임송윤·왕미숙), 풍암동(김동수·황기자) 주택·원룸 밀집지역을 순찰한다.

활동 시간은 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월요일은 자정까지만 운영된다.

이 시간 동안 안심귀가 동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지역민은 062-601-0300으로 전화하면 된다.

사전 예약도 가능하며, 위급 상황을 마주할 경우 현장에서 순찰 중인 안심보안관에게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어두운 밤에 어디서든 눈에 띌 수 있게 서구는 보안관들에게 노란색 모자와 조끼, 붉은 빛을 내는 경광봉과 명찰을 지급했다.

보완관들은 이 차림으로 활동하며 범죄 취약지역 순찰과 함께 예방 활동도 전개한다.

서구는 오는 10월까지를 시범 운영 기간으로 두고, 사업 효과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는 서비스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6명의 안심보안관들은 “늦은 밤 여성과 청소년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예의 바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선서했다.

또 범죄 취약지역 순찰을 통한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범죄 사전예방에 힘쓸 것과 더불어 동료 상호 간 인격을 존중하고 협동 정신을 발휘해 비상상황 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안심보안관은 “안심귀가 동행서비스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여성을 비롯해 서구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좋은 정책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