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소부장 특화단지 광주 지정 촉구…20일 판가름 민주당 광주 국회의원들 “균형발전 없인 미래·희망도 없어” 박선강 기자

2023년 07월 03일(월) 20:46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반도체 특화단지와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의 광주 지정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형석(북구을)·이용빈(광산갑)·김경만(비례) 의원과 광주시의원 등은 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전남은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도체 공동연구소 사업 선정 등 인재와 인프라가 갖춰진 차세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채택했다”며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우려를 불식시킬 차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균형 발전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논할 수 없다”며 “반도체 산업의 ‘수도권 집중화 해소’와 ‘지방시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윤석열 정부의 가장 성공적인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비전인 ‘자동차산업 글로벌 3강’ 진입을 실현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선택은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광주 지정”이라며 “광주 소부장 특화단지는 AI(인공지능), 자율주행 센서에 최적화된 자율주행차 육성을 기본방향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협력 생태계가 어느 지역보다 잘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중국 간 패권 전쟁 속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퇴보냐 진일보냐의 갈림길에 선 지금, 반도체와 미래차의 지속발전 가능성은 국가균형발전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전남도는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북구 첨단 1·3지구 일대에 ‘시스템반도체용 차세대 후공정(패키징) 특화단지’ 조성 계획서를 지난 2월 말 산업부에 제출했다. 또한 광주시는 지난 4월12일 미래차국가산단과 빛그린국가산단, 진곡산단에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배터리 등 미래차 산업을 집적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반도체 특화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결과는 오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