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비위 의혹’ DJ센터 사장 해임 6차례 수의계약 지시 등 적발…이사회 의결 박선강 기자

2023년 07월 03일(월) 20:46

광주시는 3일 “감사를 통해 배임 등의 정황이 드러난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을 해임 처분했다”고 밝혔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에 대한 해임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앞서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김 사장이 특정 업체에 회의실을 무상 임대하도록 지시해 센터에 손실을 끼치는가 하면, 지인의 도서를 센터 홍보 물품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등 6차례에 걸쳐 3천900만원의 수의계약을 지시한 점을 적발했다.

감사위원회는 지난 4월 김 사장을 직위해제하고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김상묵 사장은 소개만 했을 뿐 최종 선택은 담당 부서에서 했다고 주장했지만 감사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영상 판단에 따라 적법하게 임대해 초과수익을 거둔 사안 등 다수를 표적 감사해 처분한 것은 심히 유감이며 수용하기 어렵다”며 “부당한 업무 지시를 하지도, 사적 이익을 취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