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경찰, 마약 판매·투약 외국인 노동자 33명 검거 불법체류 약점 악용 금품 갈취 이옥근 기자

2023년 07월 03일(월) 20:47

광주 광산경찰이 마약을 판매·구입·투약한 외국인 노동자 33명을 무더기로 붙잡았다.

3일 광주 광산경찰서 마약전담수사팀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마약류 집중 단속을 통해 대마를 판매·구입·흡연한 중앙아시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22명 등 총 3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러시아, 카자흐, 우즈벡, 우크라)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22명은 광주 광산구 월곡동 일대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된 판매책에게 대마를 구매한 후 주거지 등에서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마약공급책 A(40·우즈벡키스탄)씨는 동유럽 외국인들을 상대로 불법체류 등 약점을 악용해 금품을 갈취하는 등 상습적으로 마약을 거래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A씨 등 광주·전주·포항·진주 등에서 22명을 검거했다.

또 태국 국적의 대마 재배·흡연한 B씨와 야바 판매책 C씨, 양귀비를 재배한 D씨 등 총 11명도 검거, 야바 172정과 대마 26g 을압수했다.

반기수 광산경찰서장은 “마약은 결코 용납할수 없는 대표적 중독성 범죄로 뿌리 뽑아야 할 대표적 병리현상”이라며 “앞으로도 광산경찰서는 뛰어난 마약 수사 역량을 발휘해 안전한 광산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