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7월 04일(화) 07:10 |
|
-오늘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87%↓)
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美 경제 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4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930.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업황 데이타가 8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0을 기록해 전달의 46.9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7.3을 밑돌았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수가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한다.
ISM 제조업 PMI는 8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위축 국면을 유지했다.
8개월 연속 위축세는 2007년~2009년 대침체 기간 이후 가장 길다.
하위 지수 중에 신규 수주지수는 45.6으로 전달의 42.6에서 개선됐고, 재고지수는 44.0으로 전달의 45.8에서 하락했다.
고용지수는 48.1로 전달의 51.4에서 하락했고, 생산지수도 46.7로 전달의 51.1에서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이달 들어 위축세로 전환됐다.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위축되면서 금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안전 자산인 금은 경기 침체에 대한 헤지 수단이다.
다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 상승한 103.09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체감 가격을 낮춰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연준은 올해 하반기에 최소 두 차례 정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은 이제 징검다리 연휴 직후인 5일에 발표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귀금속 시장은 7월에 미국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89%로 보고 있다. 높은 금리는 무이자 금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키는 악재로 작용한다.
OANDA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Craig Erlam은 “금은 최근 몇 주 동안 완고한 인플레이션, 탄력적인 경제 데이터, 그리고 그 결과 더 높은 금리 기대치를 배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는 금가격이 1,900달러 이하로 잠시 하락한 후 지난 몇 번의 거래일 동안 약간 반등하는 것을 보고 있지만 추세는 여전히 하향세"라고 전망했다.
한편, 9월 은 가격은 8센트(0.3%) 상승해 온스당 23.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9월 팔라듐은 5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226달러에, 10월 플래티넘은 2.50달러(0.3%) 상승한 915.70달러에 거래됐다. 구리 9월 인도분은 3센트(0.9%) 상승해 파운드당 3.79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21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 대비 0.87%(3000원) 하락한 344,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1% 내린 298,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9,100원, 169,900원으로 전일보다 각 1.03% 하락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24% 내린 4,220원, 팔때는 3,310원으로 전날보다 0.3% 하락했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과 같은 162,000원, 팔때 가격은 전날보다 0.75% 오른 133,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소폭 하락하며 1g당 8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27% 내린 g당 80,720원에,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14%(115.68원) 하락한 g당 80,331.29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원 내린 1307.5원에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